정찬민이 2년 11개월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정찬민은 1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6’(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일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신상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7시 25분 시작됐으나 기상 악화로 오후 1시 22분 중단됐고, 2시 40분 재개돼 약 7시간 25분 만에 막을 내렸다.
정찬민은 2023년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이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정찬민은 기상 여파 속에 앞선 세 라운드만큼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8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0번 홀(파4) 더블보기, 11번 홀(파5) 보기로 흔들렸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뒤 컨디션을 회복한 정찬민은 재개된 경기의 13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두 홀을 실점 없이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정찬민은 “와이어투와이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기록인데 2023년 ‘GS칼텍스 매겨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달성했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지금까지 골프에 있어 노력한 것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 받은 것 같다.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찬민은 “모든 면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도 육각형인 선수가 되기까지는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전부 다 보완을 해야 그나마 미국에서 승산이 있을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보완하고 싶다”면서 “거리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나가면 좋을 테니까. 거리와 체력 빼고는 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